소셜생각 021-030

[소셜생각 021] 블로그는 소셜이 아니라 웹의 종착역이다. 싸이월드는 소셜이라기보다는 블로그다.

[소셜생각 022] 소셜은 추천이다.

[소셜생각 023] 소셜에 쓴 글의 유효기간은 길어야 단 하루다. 이 기간을 더 늘리려면 블로그에 있는 카테고리 도입이 필요한데, 그러면 SNS가 블로그가 된다. 블로그라는 과거로의 회귀, 즉 시대역행이라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소셜생각 024] 소셜에 쓴 글 중에 어떤 것은 큰 감동과 큰 웃음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들이 오랫동안 저장되지 않음으로 인해서 한낱 소모품으로 전락하고 있다. 현재 우리는 SNS를 소모품으로만 사용하고 있다.

[소셜생각 025] 소셜은 외침(shout)이다. 따라서 그것은 스토리가 되지 못하고 있다. 간혹 스토리가 되려고 하다가도 곧 끊기고 만다.

[소셜생각 026] 블로그의 태생적 한계는 모든 블로거들을 격벽에 가뒀다는 점이다.

[소셜생각 027] 키 크고 힘 세고 성격 좋고 머리까지 좋지만 가난하고 못 생긴게 위키고, 키 작고 힘 없고 성격 나쁘고 머리도 나쁘지만 부자집에서 태어난 얼굴 잘 생긴 아이가 블로그다.

[소셜생각 028] 블로그 서비스로 유명한 것으로는 워드프레스, 블로거닷컴, 티스토리, 이글루스, 네이버 블로그, 다음 블로그 등이 있다.

[소셜생각 029] 블로그는 소셜네트워크는 아니지만, 소셜네트워크는 블로그로부터 많은 것을 물려 받았다. 블로그는 본연의 임무인 컨텐츠 보관 기능에 충실하며 거기에 머물러 있고, 소셜네트워크는 인맥 기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컨텐츠 기능에 취약하다.

[소셜생각 030] 블로그는 컨텐츠엔 강하지만 인맥 기능이 취약하고, 소셜네트워크는 인맥 기능엔 강하지만 컨텐츠 기능이 취약하다. 그 둘을 적절히 조합해서 성공한 회사가 텀블러다. 블로그이면서 소셜네트워크의 장점을 많이 수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