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재벌 대기업

좀전에 트위터에 쓴 흔한 당위론.

한국이 외국에 대해 한국은 이거야~ 라고 내세울만한게 뭐가 있을까. 글자(한글)야 다른 나라에도 있는 것이고, 무술(태권도)도 다른 나라에 있다. 정치인은 창피스러울 뿐이고, 남은 것은 한국의 기업뿐이다. 그런데 대기업은 국민을 착취하려고만 하고 있다.

한국의 대기업들이 국민에게 어떻게 비춰지고 있다는 것을 모를 리 없다. 그런데도 전혀 반성하지 않고 악행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독점 또는 과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정치인, 관료, 사법부, 경찰, 군대, 언론 등이 뒷받침해주고 있다.

TV는 삼성, 냉장고는 LG, 자동차는 현대, 휘발유는 SK, GS, S오일, 현대오일뱅크, 휴대폰 통신사는 SK, KT, LG, 아파트는 현대, 삼성, LG … 재벌 대기업의 물건과 서비스를 쓰지 않고는 하루도 살 수 없는 나라다.

한국 국민들은 재벌 대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충실하게 구매하고 이용한 단골이다. 그러나 재벌 대기업은 그 충실한 단골에게 감사해 하지 않고 무시하고 착취한다. 이를 비판하지 않으면 더욱 더 노예로 전락하게 된다.

한국의 재벌 대기업의 상품이란 것도 실상을 따져보면 무수히 많은 중소기업들의 부품과 재료의 납품에 의한 조립에 의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을 홀대하고 착취하고 군림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폐습은 두들겨 깨야 한다.

한국은 분명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그러나 그 과실을 극소수만이 누리고 있고, 국민 대다수는 소외되어 있다. 이러한 비정상적이고 건강하지 못한 상태가 오래도록 유지될 수는 없다. 개혁하지 않으면 몰락하게 된다.

한국의 10대 기업집단(그룹=재벌) http://j.mp/IQeTLF 을 보면 전 산업분야에 걸쳐 있다.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 때까지 일거수 일투족이 그들의 손바닥 위에서 움직이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노예가 아니라고 할 수 있나?

대부분의 한국인은 사실상 재벌 대기업의 노예다.

한국사회의 모순에 대해서는 지식인들이 비판해야 하는데, 그들조차도 재벌 대기업의 눈치를 보는 신세다. 국민 개개인의 각성이 필요하다. 사건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할게 아니라 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사회구조를 살펴야 한다.

2012년, 수없이 많은 정치, 경제 분야의 사건과 이슈에 휘둘려서 가십성 기사들만 좇아다니다 보면 분주했던 기억만 남을 것이다. 나의 중심을 잡고 문제의 본질과 핵심이 무엇인지 꿰뚫어봐야 한다. 가장 먼저 “대다수의 한국인은 재벌 대기업의 노예다.”